창작가사집

10. 세종대왕 (훈민정음)

관리자 0 2,666 2018.06.05 11:07
하늘의소리【 훈 민 정 음】

작곡: 정철호
소리: 정철호

(해설)
한글을 장제하신 세종대왕은 정치 경제 문화면에 훌륭한 업적을 쌓아 민족 문화의 창달과 조선 왕조의 기틀을 튼튼히 하였고 “세종32년” 은 우리 역사상 국가와 민족으 문물이 한 차원 높은 섹로로 올라서는 시대였다. 또한 민족문화의 집약적 표현의 하나인 판소리는 지난 역사속에서 민족의 희비애락을 함께 하였지만 그간의 판소리는 일반대중이 즐겨 듣기에는 어려운 한자 사용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창작판소리 하늘의 소리 “훈민정음”은 듣기 쉬운 한글로 만들어져 판소리 대중화와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예술작품으로 기대해 본다.

(아니리)
조선왕조 세종 대왕께서는 우리 문화와 예술을 백성들에게 빨리 보급  시키려면 배우기 쉽고 우리 글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여 이를 반포 하게 되었구나
1442년 이천. 장영실로 하여금 측우기를 제작케 하였으며, 혼천의. 해시계. 물시계 등 각종 과학 기구를 발명하시고 또한 학문장려에 힘써 각종 서적을 편잔 세계최초의 금속 활자를. 발병하셨구나 박연에게는 음악을 종합. 정리하게하여 민족문화예술의 뿌리를 내리게 하셨으니 세종 임금의 깊은 은덕 후세에 전하여지니 크시고도 높은  업적 찬란히 빛나구나

한양가  (엇중머리)
태종태세 문단세 예성연중 인명선 광인효현 숙경연 정순헌철 고순이라 조선 오백년 지
난임금 흥망성쇠 이십칠왕 지극하신 선불선 이 모두 다 여기에 있다

(진양조)
이때는 어느때냐. 일천 삼백 구십이년 칠월이라 근세조선 첫째 임금 태조대왕 거동보
소 사회를 혁명하여 해동조선 건국하사 왕 도를 정하실제 정도전을 불러들여 무학대사
와 의논하고 한양으로 천도할 제 임진강을 얼른 건너 삼각산 일지맥에 대궐 터를 잡아
놓니 남산 잠두 주작 되고 북악산이 현무로다.

(아니리)
집추문 월근문은 지형이 험하구나낙산이 청룡되고 인왕산은 백호로다.
이렇듯이 풍수 지리에 따라 북악산을 주산으로 한강이 흐르는 북쪽에 도읍을 정하시고
왕궁 중심으로 둥근 도성을 쌓았구나.
 (중머리)
이렇듯이 향배 놓고 동서남북 사대문을 인의예지 네 글자로 서로 연해 지어놓니
동대문은 홍인이요 서대문은 돈의로다 남대문은 숭례요 북대문은 홍지로다.
좌우궁장 널리 쓰고 삼천 궁궐 지워놓니 동관대궐이 제일 좋다
 
 (중중머리)
경북궁 창덕궁은 웅장하고 치려하다.근정전 인정전은 청아하고 선명하다
경회루 부용지는 황홀하고 단아하다 창경궁 경희궁은 능란하고 명랑하다
명정전 숭정전은 장엄하고 유벽하다 광화문 돈화문은 놀랍고도 장하도다.

(아니리)
이렇듯 왕도를 정하시니 조선오백년 임금님 스물 일곱분이 태어나섰으니

(진양조)
태조 정종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인종 명종 선조 광해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경종 영조 정조 순조 헌종 철종 고종 순종 조선 오백년 지난임금
흥망성쇠 이십칠왕 치국하신 선불선이 여기 에 있다 춘당대 경무대는 높고도 넓었으니
과거보기 더욱좋다 

(중머리)
이렇다시 좋은 궁궐 태조대왕 등극하니 임금이 어지시와 궁정을 선치하니 왕비도
어지시고 부원군도 착하도다 치국하신 6년 만에 세화연풍 태평이요 국태민안 이아닌가?

(아니리)
이 때는 어느 땐냐 태조 대왕 조선을 창업한지 육 년 되는 일천 삼백 구십  칠년 오월 십오일,
겨레의 태양이신 세종 대왕께서 탄생하시는 디
 
(자진머리)
한양의 북악산과 인왕산 삼각산 전기 드뿍 받아 세상에 태어나니 아기의 첫 울음소리
남달리 우렁차고 눈빛 또한 총명하다,아버지 정안대군 어머니 정녕 옹주옥동자 낳았으니
이 아니 기쁠 소냐.

(중중머리)
태몽도 좋을 씨고 정녕 옹주 태몽을 볼 작시면 경북궁 북악산 그 산이 몇 배나 높고 크고
하늘에 닿더니만 집채만한 큰 황소가새빨간  태양을 머리에 이고 흰 구름을 타고 두둥실 둥실
힘차게 달려오더니만 북악산 높은 봉우리에 네 발을 내려딛더니만 두 뿔 사이로 빨간 태양이 데구루루루
굴려 굴러 불바다가 되는구나.

(아니리)
잘 생긴 사내아이 번개같이 달려들어 태양을 꿀꺽 삼키고 정녕옹주 품안으로 안기 이니
위대한 인물의 탄생을 알리는 길몽이 분명하구나. 이런 일이 있은 후 정녕 옹주는 옥동자를
낳았으니 그가 바로 훈민 정음을 창제하시어 민족문화의 자주성을 드높인 세종대왕이시라.

(자진머리)
책읽기 열중하여 밤새도록 글읽기와 뛰어난 재주있고 자질이 총명하며 성품이 돈독하고
모든일에 근면하니 하나를 가르치면 열길을 깨우치고 용모는 태양의 기상이요
씩씩하고 슬기로운 하늘에서 내려보낸 천사같이 단아하여 세상을 다스릴 기품이 서렸구나.

(아니리)
“중국의 성현들은 가죽으로 만든 책의 표지를 세 번씩이나 갈도록 글을 읽었다는데, 보통 사람인 내가 어찌 백 번도 읽지 않겠느냐?“ 하시면서, 「좌전」이나 「초사」와 같은 책을 백 번이나 읽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하셨구나. 그러던 어느 날 병이 들어서도 책을 놓지 아니하시니, 부왕인 태종은 충녕의 방에 있는 모든 책을 감추었으나 글읽기를 멈추지 아니하시는 구나

(진양조)
글이란 하는 것은 읽을수록 참 맛이요. 한 권의 책을 열번 읽는 것보다는 백번 읽는 것이 좋고
백 권을 한번씩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을 백 번 읽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

(아니리)
이렇뜻 백도법을 실행하며 주야로 학문에 열중하시는구나. 한편 부왕인 태종은 사원의 토지를 몰수하여
전제개혁을 마무리하고, 사병제도를 혀파하여 개국공신 세력을 제거하며 왕권을 확립하여으나,

(진양조)
왕자의 난 때 형제들을 죽였으니 마음속 깊은 곳에 눈물을 흘렸구나.형은 동생을 사랑하고 동생은 형을
공경하면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이로다.

(창조)
태종 임금 세자를 삼으실 제, 일찍이 적장자인 양녕을 세자로 책봉하였으나

(엇머리)
세자 양녕 거동보소 날만새면 술타령에 유명한 건달들과 밤새도록 어울리기 해 저물면 대궐밖에 천민들과 미친사람 흉낸내고 불량배들을 풀어다가 장안의 미인들 닥치는데로 잡다다가 세자궁에 가두어 두고 밤낮으로 못된짖에 방탕 생활을  허는구나

(아니리)
성년에 이르러 성격이 난폭하고 술과 여자를 좋아하여 불의를 자행하므로 세자를 페하여 광주에 추방하고 충녕을 왕세자로 삼으시는구나. 

(중머리)
아바마마 아바마마 소자 충녕 아룁니다.세자 책봉 명하심을 거두어 주옵소서.
양녕대군 큰 형님과 둘째 형님 효령대군 엄연히 계신온대 소자 어찌 세자가 되오리까.
깊이 통촉을 하옵소서.
(아니리)
이렇듯 탄원을 하였으나 어찌 부왕의 마음을 바꿀 수 있겠느냐. 그로부터 두 달 후인 일천 사백 십팔년 팔월 사일, 태종 임금은 인의의 왕도정치를 염원하며 오새를 세자 충녕대군에게 전하기로 마음을 정하시는디.

(즉이식) (도드리)
태종 대왕 연화 방에 충녕대군 불러내어 왕위를 친히 물려주시려 하는구나.

(늦진진양)
세자책봉 충녕대군 극구 사양마다 할제 충녕대군 모양보소
세자 쓰는 양산 쓰고 검정 지팡이 짚고나와 태종에게 애원하나
태종대왕 못들은 척 왕이되면 쓸수 있는 왕관인 충천각모 엄숙히 받아들여
하늘에 고하더니 충녕대군 머리위에 찬란히 씌워주시네.

(아니리)
태종 임금은 세자인 충녕 대군에게 경북궁근 정전에서 즉위식을 거행하라 어명으로 재촉할 제

(아니리) 이렇듯 장엄한 의식 속에

(중중머리)
왕이 탄생 하시었네 왕이 탄생 하시었네 조선왕조 네 번째 임금 임금님이 되시었네
우리 임금 세종대왕 태양의 기상이요 세계의 위인이신 세종대왕 우리 임금 왕위
에 오르신다. 와 아-----왕위에 오르시니 우리 백성들의 경사로다

(아니리)
왕위에 등극하신 세종대왕께서는 삼강오륜과 예절 의식을 생활속에 규범으로 확립하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성리학적 세계관 위에 백성을 다스릴 제

 <우조>  (빠른진양조)
임금의 정치는 하늘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리며 정사에 임할시는 천도로써 행하시고
백성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에 간직하여 정사를 보살피고 여가시간 틈틈이
학문과 연구와  창조에도 마음을 쏟아야 할 것이며 정책을 수립할 제 투철한 사상과 정신을
갖고 치밀한 계획아래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되게 하여야 하며 옳다고 여기는 일은
소신있게 관찰하여 임금의 권위을 지켜야 하느니라.

(아니리)
백성들에게 어진 정치를 베푼 세종대왕은 형제의 사랑 또한 깊은지라. 양녕 대군의 풍류행각을 보며
“형님의 방탕한 생활을 바로잡지 못함은 과인의 부덕한 탓이로다.”
하시며 걱정으로 세월을 보낼 적의,그때여 양녕대군 거동보소.
(자진모리)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어쩔씨구나 좋아얼씨구 절씨구 칠씨구 팔씨구 어쩔씨구
나 좋다 양녕대군 노래한다 양녕대군 나가 신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마마 동촉하옵
소서. 부자유스런 임금의자리 어찌 내 생활에 비활 소냐 맘대로 마시고 맘대로 즐기고
술과 계집이 모두다 있으니 신선놀음이 이 아니냐.

(중중머리)
얼씨구나 절씨구 저절씨구 좋다 유람가세 유람가세 평양으로 유람가세 남도기생 풍각놀음 장안
의 사냥놀이 모든 것을 다 떨쳐 버리고 평양으로 유람가세 에헤 에헤 에헤 평양으로 유람가세.

(아니리)
이렇듯 풍월을 벗삼아 팔도강산을 구경하며 호탕한 삶을 즐기던 양녕대군은 평양 유람길에 앞서
새종대왕은 친히 숭례문까지 배웅하며 “형님, 평양은 예로부터 색향으로 이름난 곳이니,
부디 이번 행차에는 주색을 멀리하시고 편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간곡히 당부하니
양녕 대군의 마음은 감동되어 유쾌하게 길을 떠나게 되었구나.

(진양조)
한양떠난 그날밤 고요히 깊어만 가고 적막한 어둠속에 밤새소리 울어대는 객주 집 쪽마루에 쓸쓸히 홀로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문풍지 소리만 고요한 이한밤의 적막을 깨는구나 지난 사 생각하니 모든 것이 허사로다.

(창조)
그러나 어이하리 술 생각 여자 생각 밤잠을 설칠적에 상감과의 약속이 후회가 막심하네
어쩔거나 어쩔거나 걱정이 태산이로구나.

(아니리)
이렇듯 자탄할 제

(자진모리)
고을군수 현감들이 잔치를 베풀테니 풍류 남아 장부기개 상감과의 약속을 지킬거나 말 것이냐
이리뒤적 저리뒤적 새벽달은 넘 어가고 아침해가 밝아온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새벽닭이 꼬기요
꼬기요 울자마자 각 고을 군수현감 모두다 들라하라. 이내 몸이 유람차로 관서지방을 행차함에
엄명을 내리놓니 내 눈앞에 한 방울의 술과 계집들을 보여서는 아니되니 각별히 조심하라.

(아니리)
천하에 둘도없는 괴상한 명령서로다.관서지방의 관리들은 어떤 방법으로 술과 여자를  단속할지 걱정이 앞서는구나.
한편, 평양에 다다른 양녕 대군은 평양감사의 융숭한 대접을 받은 후 연광 정과 부벽루를 구경하고
평양성에 올라가 사방경치를 살펴보니.

(진양조)
푸른 대동강은 바람결에 출렁이고 강변에는 대동문구 덩그렇게 올라있다.좌편으로 능라도는 수양버들 휘늘어져
가지가지 너울너울 춤을 추듯 흔들리고 모란봉 우뚝솟아 중앙으로 맑고 푸른 대동강이 굽이치며 흘러가네
강물위에 배 띄우고 시를 읊은 풍류객 목소리는 은은하게 물결치듯 바람결에 흩어지네.

(시창)
동야화 따로있나. 한 폭의 그림같이 탄성이 절로나니 아름다운 금수강산 얼씨구 예로구나.

(아니리)
이윽고 저녁이 되자. 평양감사는 정성스레 저녁상을 마련하고 “대군마마, 평양은 예로부터 감로주가 유명 하온데, 금주령을 내리신지라 감히 올리지 못 하옵고 감주라도 한잔 올리오니 드시옵소서.” 평양감사의 간곡한 청에 양녕대군 좋아라고 술을 대여섯 잔이나 마셔노니 얼굴은 붉어지고 기분이 아주 좋아 마음이 산란할 제,

(시창)
강물위에 은은한 달빛이 동창에 스며드니 말 벗 없는 대군은 외로움에 잠겼도다.

(아니리)
바로 그때, 미리 세종대왕의 밀지를 받은 평양감사는 재색이 뛰어난 평양 미인 정향을 그의 곁에 다가서게 하라 할제

(진양조)
은은한 고운자태 머리숙여 예를 하며 섬섬 옥수 가는 손길 끌리는 초마자락 거듬거듬
걷어안고 사뿐히 돌아서는 그녀에 모습 선녀가 달빛타고 구름 속으로 사라지 듯 하여라.

(창조)
대군의 마음 두근두근 처녀의 뒤모습을  우두머니 바라볼제

(아니리)
때마침 마음이 외로운 양녕 대군은 정향에게 마음을 빼앗긴 후 정양을 사랑 하게 되어 세월가는 줄을 몰랐구나.
얼마후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게 되니 양녕대군은 정표로 시 한 수를 지었구나.

(시창)
그대 한번 이별하면 만날 길 없으리니

(중머리)
그리운 그대모습 어느 곳에서 만나리오 연지곤지 고운얼굴 그 누가 보리요
그대얼굴 어린 수심 저 하늘은 아실게요  달빛은 어이하여 비단 베개 엿보이고 새벽바람
무슨 이로 휘장을 흔드는고 다행히도 뜰 앞에 가지하나 꺾었노라.

(아니리)
이렇듯 기약없이 작별하고 한양으로 돌아온 양녕대군은 그후 세종대왕의 보살핌과
배려로 정향과 새 가정을 꾸미게 되었드라.

(중머리)
상감마마 상감마마 상감께서 베푼사랑 즐거운 여행을 하였으며 선녀 같은 정향 낭자와
백년가약 맹세하고 새가정을 꾸몄으니 상감의 밀지로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아니리)
이것이 모두 새종대왕의 넓고 깊은 형제에 대한 뜨거운 사랑 끝없는 보살핌과
세종대왕은 나라가 번영하고 부강 하려면 우선 임금 자신이 학식이 있고
덕방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일천 사백 이십년 삼월 학문을 연구하는 집현전을 새롭게 확장할제   

(자진머리)
학자들이 모여든다 학자들이 모여들 제 전임학사 열 명에서 삼십 명에 다다르고 영전사
대제학 제학 부제학 직제학 응교 교리 부교리 수찬 부수찬 박사 저작랑 별슬을 하
였구나 집현전 학자들은 경연을 감독하고 과거를 시행하며 외교 서류를 작성하고 사신으로
가는 일, 풍수 자문하는 일과 궁정 사관을 연구하여 국가정책 반영되게 하였구나

(아니리)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자들로 농사직설, 삼강행실도, 팔도지리지, 향약집성방, 동국정운 등 각종 서적을 편찬케 하시고,
이를 백성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는 배우기 쉽고 쓰기 편한 우리 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구나.

(중중머리)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정인지,이개,강희안, 학자들아. 글자 글자 우리글자 새
로운 글자를 만들어 보세 배우기 쉽고 쓰기 편리한 우리문자 우리글자 무엇이든 쓸 수
있고 마음대로 표기 할 수 있는 우리  글자를 만들어 보세. 한자는 글자가 너무 많고쓰고
배우기 힘이 드니 우리말을 다 적을 수  있고소리 나는대로 적을 수 있는 우리 생활에 맞는 글자
우리 글자를 만들어 보세 

(진양조)
앉아생각 누워생각 글자생각 한이 없네 잠자리에 누웠거나 수라상을 받았거나
우리대왕 머릿속에 글자생각 뿐이로다 새로운 글자생각 안질에 눈병에도 잠시도
쉬지않고 글자생각, 새글생각, 소리글자 어디있나 무슨문건 닮았을까?
동물모양 하고있나 글자모양 어디에 있나.하늘과 땅 사이에 인간들을 닮을글자 어디
어디 숨어있나 

(아니리)
어느날 세종대왕, 책에서 눈을들어 유심히 앞을 바라보다

(중중머리)
올치올치 이거로다 완자무니 문살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문살을 가만히 이리저리 뜯어보니 이리보면 기역이요
저리보면 니은이라 어떤 것은 디귿이요 저리보면 리을이라 전체는 미음이요
하늘 향해 비읍이다 서로 기대어 시읏이고 문고리는 이응이라 혀와. 이가. 서로만나 부디쳐 소리나니
지읒과 치읓이요 어찌보면 티것이요 입술에서 피읖이고 웃음소리 히읗이라 하늘소리 아래있고 땅의소리 으가 있고
소리 이가 되니 모양있고 철학이 있고 간단하고 명료한 과학적인 짜임새로 소리글자 만들어지니 사용하기 간편하고
훌륭한  문자임이 분명하다 옳지 옳지 옳지 이것이 바로 우리의 글자로다 하늘의 소리로다 가나다라 마바사하 아자차
카타 파하가 아니드냐 훈민정음 새로운 글자 온세상이 반기리라 온세상에 빛나리라

(아니리)
이렇듯 노심초사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하시니 호사다마라 하였던가?
반포하고 시행 하기까지 여러 가지의 파란곡절이 있었으나,
집현전 부제학 부제학 최만리를 비롯한 일부 보수파들이
언문을 반대하는 상소가 올라온 것이었다

(중머리)
아뢰리다 아뢰리다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감히 상감마마게 아뢰리다
언문을 창제하심은 지극히 신묘하여 만고에 빛나오나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중국 한자를 배웠으니
새로이 언문을 창조하심은 아무리 생각해도 백해 무익 이라 사로 되오니 다시 통촉을  합옵소서

(아니리)
이말을 들은 세종대왕은 상소문을 용상에 내리치며 너의들은 이 운서를 한번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느냐
사성 칠음에 자음과 모음이 몇이나 되는 줄 아느냐 내가 이일을 하지 않으며 장차 누가할것이며
또한 소에 이르기를 언문은 다만 새롭고 이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였는데

(세마치)
옛것을 싫어하고 어찌하여 새것만을 좋아한다 할것이며 주군으로써 나라의 모든정사 참견함이 당연거늘
신하들이 주군의 뜻을 어찌 이리도 모르드란 말이냐 

(아니리)
선비의 지조를 땅에 떨어뜨린 이 자들을 전원 하옥하라 혹독하게 꾸짖는구나


(창조)
상심한 노여움에 추상같은 서릿발로 신하들을 꾸짖었으나 어진신 임금의 성정이 어디 오래 가겠는가? 만 하루가 다 못되어
도승지를 부르더니 어제 의금부에 내린 사람들은 대부분 석방하되 정창손, 관리된자의 자질이 의심스러우니 파직시키고, 김문은 앞뒤로 말을 번복하여 교활하기 이를 데 없으니 장일 백에 처하도록 하라 분부를 하시는구나 워낙 뿌리 깊게 수백년 내려오며 쓰이던 한자를 일석일조에 말끔히 치우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인지라 한편으로 반대하는 신하들은 다독거리고 한편으로 새로만든 글자가 애초의 의도대로 백성들 사이에 널리 통용되도록 불처주야 힘을 쓰시는구나

(진양조)
천지가 온통 단풍으로 붉게 물든 세종대왕 28년 1443년 12월 모든 일을 끝내시고  붓을잠시 놓으니

 (애조)
온몸의 구석구석 희열이 물결치고 가슴이 벅차 오르는도다 조용히 눈을 감고 대산처럼 중하고 거룩한 우리의 글 “훈민정음” 이라 이름하니 이아니 기쁜소냐  우리나라 경사로세

(아니리)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은 새 문자를 시험하고 조선건국의 정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 글로 용비어천가를 편찬케 하고, 집현전으로 하여금 우리 글에 관한 세부사항과 용례를 해설하는 훈민정음을 완성케 하여 1446년 10월 9일 이를 반포하셨구나.

★서문
(엇중머리)
교지를 내리신다 교지를 내리신다 온나라 억조창생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 나라글이 제정되었음을 세상에 선포하니 민족 문화의 최대유산“훈민정음”이 아니냐

(아니리)
우리나라 말과 글이 중국의 말과 다르고 홀로 우리 나라만이 글자가 전혀없어 그런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하고 싶은말이 있어도 글자로 뜻을 표현을 못하는 백성이많아 내 이르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노니 백성으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기 편하게 하고자 할 다름이로다. 새종대왕의 훈민정신. 민본정신.민본주의는 백성들 사이에 일대 혁명이 아닐소냐
이렇듯 훈민정음이 반포된 우리 백성들이 춤과 노래로 기뻐 하는구나

훈민정음반포
(중중머리)
얼씨구나 절씨구 백성들이 좋아한다 눈이 있어도 볼 수 없고 책이 있어도 읽을수 없는 눈뜬 소경이 아니드냐
글을몰라 답답하던 백성들은 반갑고도 놀라와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훈민정음 창제의 뜻 생명의 말씀이요
백성에게 선물이라 스물여덟 우리글자 간단하고 정교하다 무궁부궁 두루두루 정음으로 한문풀이 그 뜻을 알 수 있고
우리역사 영웅담과 숭고한 사랑노래 모두모두 기록하여 후손에게 전하리라 세종대왕 창조한 시 열네 가지 우리악기

(중중머리)
황종 의 종소리 땡-땡 가야금 소리 당기당 둥당 거문고 소리는 구성지게 서리렁 둥기둥 둥당징
젓대소리는 띠루리띠띠 띠루리루 리루 띠루리띠띠 띠루리띠띠 띠루리루리루 띠루리띠띠
북 장고 소리는 덩기덩 쿵쿵 구구궁딱 덩기덩 덩기덩 쿵 궁궁딱딱 궁궁딱딱
용비어천가로 노래하니 궁궁 딱딱 우리 민족의 음악이라. 행동조선 백성들아
찬란한 문화를 승화시켜 천년만년 빛나리라 천년만년 빛나리라.

(아니리)
배달민족 반면년 역사의 가장 훌륭한 임금이신 세종대왕은 재위 32년 동안
태평성대를 이루었으며. 정치 경제와 사회문화 등 모든 방면에 훌륭한 업적을 쌓아
조선왕조의 기틀을 다지고 민족문화 창달레 크게 공헌하셔으니 세종대왕의 업적이 참으로 찬라구나.

(중머리)
장하도다 우리 임금 세계에 자랑이요
민족문화의 꽃피우신 성군이신 우리대왕 역사에 길이길이 빛나소서.
(아니리)
갑오경장 이후. 국한문 혼용의 법령이 나오면서 엄문일치의 문자 생활을 이루게 되었고
우리글의 우수성을 파악하고 위대한 문자 한글의 문자 한글이라 이름하여 오늘에 이르렀구나.

(엇중머리)
우리의 말과 글은 겨레의 혼이로다 바른말 고운말 편리하게 사용하고
한글사랑 실천 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평화롭게 살아가리 우리나라 태평성대
영원무궁 빛나리라 우리나라 태평성대 영 원히  빛나리라
 

【백 발 가】 
     
창 : 정철호                                               
                                           
백발이 설고 설다 나도어제 청춘일러니 오날백발 늙어구나 검은머리 흰여지고
곱던얼굴 주름지니 원수야 원수가 따로없고 백발이 모두가 원수로다 이놈의 백발를
내가막아 보자 한손으로 망치들고 또한손으로 철퇴들어 아아모리 치고 쳐도
가는세월을 막을소냐 세월아 세월아 오고가지를 마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늙는다
여보소 벗님네들 이내한말 들어보소 젊어쓸제 허송세월을 허며늙어지면 후회되니
헐일을 하면서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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