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사집

8. 안중근의사

관리자 0 1,841 2018.06.05 11:08
❚ 안중근의사가 ❚
작사 : 최종민
작곡 : 정철호
    창 : 안숙선

(아니리)
나라가 망할 것을 눈앞에 두게되자 백성들은 본노하여 각지에서 일어나고 의병과 합세하여 왜병에 다항하며 망국한을 참지못한 의사들이 속출이라.

(중머리)
그 때에 안중근은 황해도 출신으로 나이는 32세 혈기찬 총년이라 을사5적 정미7적 매국을 주역하니 안의사 분한마음 로령으로 망명하여. 해삼위에 우거하며 천재일우 기다릴제 조선을 삼켜놓고 만주까지 침략코자 일논원흉 이등박문 하루빈에 온다함에 망국의 괴수를 내손으로 처치하여 자두독립 국가임을 세계만방에 알리리가라
(자진머리)
동지들과 공모하고 하루빈에 잠입하여 이등박문 기다리니 일각이 여삼추라. 그 때는 어느 땐고하니 융희 3년 10월 26일 초겨울이 아침바람 역두에 몰아칠제 일장기 펄펄 특별열차 들어온다. 기세도 좋을시고 이등박문 거동보소. 로국대표 굳은 악수 인사를 나눌 적에 러시아 호위병의 숱한 경레 가소롭다. 저 죽을줄 모름인지 로국대표 뒤를 따라 어깨를 추켜올려 작은키를 돋보이고 오만한 태도로서 아장아장 걸어온다.

(엇머리)
이 때의 안의사는 군중속에 뛰어나와 이등앞으로 우루루 달려들어 이등의 가슴에다 권총을 들이대고「침략원흉 이등박문 역적놈아 총받아라」방아쇠를 당겨노니  쿵광하는 권총소리 이등박문 적중하여 혼비박산 흩어진다. 안중근 대갈일성 호통치며 하는말이 「나는 대한의 안중근이다!」 내 놈을 죽여 한 풀고자 여기까지 내 왔노라! 또다시 총 소리가 탕탕 연발하자 이등은 피를 쏟고 벌벌떨며 죽는구나.안중근 거동봐라 권총을 난사한후 태극기 펼쳐들고 기운차게 휘두르며 「대한만세 만세 만만세」목청이 떠지도록 만세삼창 외처노니 환영역이 급변하여 수라장이 되었구나

(아니리)
로국헌병 달려들어 안중근을 붙잡은니 안의사 허허 웃고 선선하게 한는말이 「내 할인 다 했는데 무선 한이 있겠는가. 일본의 침략정책 만방에 규탄하고 대한의 자주독립 인정하기 바라노라」이리하여우리 의사 경찰에 인도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사형선고 받는구나.

(창조)
조국을 생각하니 장탄수심 절로난다. 안중근 우리 의사 장주뜻 남길적에 「장부가 세상에 처함이여 그 뜻이 크도다. 때가 영웅을 지움이여. 영웅이 때를 지으리라 천하를 응시 함이여 어느 날에 업을 누릴고 동세가 점점점함이여 장히 의지가 뜨겁도다. 분개히 한번 감이여 반듯이 목적을 이루리로다. 쥐도적 이등이여 어찌 즐겨 목숨을 버릴꼬. 어찌 이에 이럴줄을 헤아렸으랴. 사세가 고연하도아. 동포 동포여 속히 업을 이룰지어다 만세 만세여 대한독립이로다」

(아니리)
이 듬해 삼월이라 26일이 되었구나. 안중근 우리 의사 명주 한복 소복으로 성화를 품에안고 형장으로 나아갈제 침착하고 태연함이 영웅의 기상이라. 기다리던 친동생을 마지막 마지막 상면할제 애절한 심사임에 형제이별 슬펐구나

(진양조)
안중근 우리 의사 우는 동생 품에 안고 「장부 비록 죽을망정 마음은 쇠와 같고 의사는 위태해도 기운은 구름같다. 민족의 원수 죽여 충절을 다했거든 무엇을 한하리오 누구를 원망하라 너는 부디 공업배워 나라부강 이룩하여 이 형이 못이룬 업을 이루어주기 바라노라」

(아니리)
여섯 통의 유서 써서 동생에게 전해주니 어머님께 보낸 유서 그 글에 하였으되

(창조)
「불효자식 중근이는 효도한번 못해보고 차생에 한을 품고 슬하를  떠납니다 가슴속 싸인 회포 어찌 다 아뢰리요. 저승에서 다시 뫼셔 효도봉양 하오리다.」

(아니리)
안중근 우리 의상 동생과 영별하고 여순감옥 형장 앞에 초연하게 서 있음에 일본헌병 닥아서며 묻는구나
「마지막 할멀은 없는가」「무슨 말일 있겠는가. 나의 거사는 오로지 동양평화를 도모하려는 성의에서 나온 일이니 원컨대 오늘 임검의 일본관헌은 나의 심중을 이해하고 피아의 구별없이 합심 협력하여 동양평화 이루기를 절망기도 하노라」

(중러리)
안중근 우리의사 그 원한 서려담고 고요히 눈을 감고 이슬로 살아지네. 그 정신 그 충절이 더불어 불멸할제 원세계는 글을지어 충혼을 차미하니.

(엇중머리)
「평생의 원한을 지금에서 풀었는고. 죽어야만 되는 길을 장부답게 가는구나. 안중근 그 한 정신 대한나라 있다한나 충혼의 그 정신은 만국에 전하리라. 살아서 백년인데 죽어서 쳔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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