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판소리 안중근전-(이등방문을 쳐 없앨 방법을 궁리하는데) 작곡:정철호

작사: 최종민
작곡: 청강 정철호국가무형문화재
창: 안숙선 국가무형문화재

이등방문을 쳐 없앨 방법을 궁리하는데

【아니리】
어떻게 하면 이등방문을 쳐 없애고 어떻게 허면 쓰러져 가는 이나라를 구원하고 궁리하고 있는데 하루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으니 이등방문이 하얼빈을 방문한다는 것이었다.

【중중머리】
어허 반가운 소식이로다 찾아왔다 찾아왔다 기회는 찾아왔다 이등방문 죽일기회
이제야 찾아왔다 한국을 삼킨도적 만주까지 삼키려고 저 죽을줄을 모르고서
하얼빈에 온다허네 얼씨구나 절씨구나 하늘이 주신 기회로다
좋은기회 맞았다고 판단한 안중근은 은밀히 거사계획을 추진하며 우덕순동지와 합의하고
유동하를 통역으로 얻으니 안중근 일행은 세사람이 되었것다
하얼빈에 도착한 안중근과 우덕순은 해삼위의 대동 공보사 이강앞으로 편지를 쓰고 눈을감은채 꼿꼿이 앉아 장차일을 하나하나 정리하니 만감이 교하하여 억누를길 전혀없어

【시 창】
장부가 세상에 처함이여 그 뜻이 크도다
때가 영웅을 지음이여 영웅이 때를 지으리로다
천하를 응시함이여 어느날에 업을 이루고
동풍이 점점 차가우나 장사의 뜻이 뜨겁도다
분주히 한번감이여 어찌즐겨 목숨을 비길고
어찌 이에 이를 줄을 헤아렸으리오 사세가 고연하도다
동포여 동포여 속히 대업을 이룰지어다
만세만세 대한독립이로다 만세 만세여 대한독립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