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판소리 안중근전-(준비를 끝내고 하얼빈 역으로 가는데) 작곡:정철호

작사: 최종민
작곡: 청강 정철호국가무형문화재
창: 안숙선 국가무형문화재

준비를 끝내고 하얼빈 역으로 가는데

【아니리】
우리는 왜 이 거사를 해야 하는가?
거사의 노리와 행동지침은 분명하건만 왼지 가슴이 무겁다 삼엄한 경계망을뜷고 동지나 내가 이등에게 접근할수 있을것인지 과연 치명상으로 목적을 달성할수 있을것인지 이날저녁 안중근은 김성백의 집에서 잤는데 결정적 순간을향한 마음이 평정을 얻었음인지 오랜만에  숙면에 빠져들어 푹 잠을 잤것다.
거사당일 새벽 일찍일어난 안중근은 새옷을 벗고 수수한 양복으로 갈아입었다.그위에 외투를 걸치고 운동모자를 눌러섰다. 권총은 호주머니에 넣고

【진양조】
무릎을 끓고
천주님이여 ---천주님이여 아아아아
굽여살펴 주옵소서 저의기도를 들어주옵소서
오늘의 거사가 성공하도록 굽여살펴 주옵소서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이루어 조옵소서
모든 것을 천주님께 맡기오니 천주님 뜻대로 하옵소서

【아니리】
기도를 끝낸 안중근은 하얼빈역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해 성모마리아님의 게시가 있었고 오늘 내마음이 이렇게 평안한 것을보니 이번 거사는 천주님의 도우심으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이런 듯 생각하며 하얼빈역에 도착하니

【중머리】
이때는 어느땐고 1909년 10월 25일 오전 7시경 이것다
역사 앞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정열이 서서있고
역사 안팎으로는 출영객이 들어차 혼잡하기 거지없다
구내에는러시아 장관과 군인들이 이등방문 환영준비에
부산하고 러시아 헌병과 청나라 경찰들이 물샐틈없이
여기 저기 경비를 하고 서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