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신작 판소리 안중근전-(최후의 유언을 남기는데) 작곡:정철호

관리자 0 2,165 2018.06.20 14:30
작사: 최종민
작곡: 청강 정철호국가무형문화재
창: 안숙선 국가무형문화재

최후의 유언을 남기는데

【아니리】
우리민비 살해한 일본놈(미우라)는 무죄고 이등방문 쏴 죽인 안중근은 사형이라니
내가 죄가 있다면 다른 죄가 아니라 어질고 착한 한국인이 된 죄뿐이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던가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는 아들의 사형선고
소식을 듣고서는 중근이가 딴맘 먹지 말고 후회없이 죽으라 할 정도로 마음이 크고 대범한 분이셨다
안중근 어머니에게 안의사에 대하여 물었을 때 조마리아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 아들이 나라 밖에서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내 알바 아니다 그러나 이나라 국민으로 태어나
나라의 일로 죽는다면 국민된 의무요 내 아들이 나라를 위해 죽는다면 나 역시 아들 따라 죽을 따름이다
나라가 망하면 우리도 망한다 조국을 위해서는 목숨인들 아까우랴

【진양조】
옥중의 안중근은 아침 저녁으로 기도를 하고 신망과 사랑으로 의연하게
나날을 보내는데 순국하기 하루전에 동생 명근에게 편지를 쓰랴 헐제

【아니리】 
예수를 찬미한다 예수를 찬미한다 홀연히 왔다가 홀연히 떠나니
꿈속의 꿈이라 할까 다시 중몽의 날을 파하고 영복지지에서 기쁘게 악수하고 더불어 영원히 태평한 안락을 받을 것을 바랄뿐이다.
1910년 3월 26일은 우리의 안중근 의사 순국하는 날이로다
 몸가짐 단정히하고 천주님께 기도 올린 후 기 묵상에 잠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천주님께 맡겼으니 요동도 미련도 없는 명경지수 그뿐이라 일인가수 지바에게 붓글씨 한폭 써준다     
(爲國獻身 軍人本分) 나라위해 몸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라
획하나 점하나 흐트러짐 없고 정연하니 그의 인품 그의 믿음 그의 조국애
위대하다 순국직전 동생들과 면회오신 어머님 어머님이 손수 지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안중근은 면회온 두 동생에게

【창 조】
최후에 유언을 남길적에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할얼빈공원옆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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