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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1]창작판소리극 순교자(성좌 異次頓 이차돈 )작곡:정철호

관리자 0 2,101 2018.06.17 12:56
[CD1]창작판소리 극 순교자 異次頓 이차돈

-출연자
감수 서경보(불교학 학사)
작창,작곡,정첳호 인간문화재
                                                         
이차돈역 : 정철호
달님역 : 성창순
모친역 : 조순애
거칠마루역 : 조상현
 
(해설)
신라 법흥왕조 재상 아달손의 손자 이차돈.그의 본명은 박염초. 아버지를 고구려 싸움에서 잃은 유복자.
이차돈은 세속 풍상만란을 겪으면서 불문에 기위하여 불제자로서 그에 숭고한 순교정신 일대기를 여기 창극조로 기록한다.

(도창)
(중머리)
때는 팔월 삼국시절 서북에는 고구려요.동남에는 백제 신라 법흥대왕 신라국에
진골중에 젊은영웅 그 이름 이차돈이라.문무를 겸비하고 미려단장 출중하나
임금은 배양하고 간신들은 마담하니 오호라 중생들은 그 어찌 구할손가
이 내 한몸 다 하여서 중생들을 구하자는 순교사 순교사 그 이름 이차돈이라.

(합창)
(중머리)
때는 8월 한가위라 신라국에 년중행사  진골들도 길쌈짜기 화랑들의 무예겨름
일년일차 재주겨룸 신라 천지가 진동하네. 오늘은 어느공자 장원으로 뽑히실까?
거칠마루, 이차돈님 거칠마루, 이차돈님 이차돈님 진골들이 겨루어 말타기 활쏘기, 창쓰기, 깔쓰기
추렴을 비켜들고 공주님도 나오시고 귀품스런 달님아기.볼모공주 별님시녀 가슴 태우며 바라본다,

달님 (창)
(중머리)
남 몰래 맺은 사랑 성불성이 달렸으니 승부를 아니 보고 이몸 어이 견딜손가?

(합창)
(자진머리)
이차돈님, 거칠마루 사생을 결단하고 승부를 겨뤄가네 에~에 승부를 겨뤄가네

달님(창)
(중중머리)
이 내 가슴 조여지네. 두근두근. 울렁울렁. 것잡을 길이 바이없네.
이 내 마음속 뉘라 알꼬. 그 어디다 말로 할꼬.

(합창)
장원이요, 장원이요, 거칠마루 물리치고 당당히도 이차돈님.
장원, 장원 지화자 자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 지화지화자
                               
별 님 : 달님 아가씨 소원 성취오이다.
달 님 : 기쁘지
별 님 : 예. 아가씨 마음이시자 이 별의 마음인걸요.
달 님 : 뭐라고?
별 님 : 이몸은 우맷공주이었사오나 지금은 볼모로 달님아가씨의 시종녀가 아니옵니까?
달 님 : 별이도 그랬었구먼
상감마마 납시오
왕  : 하하하… 짐 과연 즐거웁도다 일년일차 재주려룸에 올해 뽑힌 장원으로 외동딸 공주배필 간택 택정 이뤘도다.
        이차돈 장원, 이차돈이라, 하하하…
공 주 : 아바마마
    왕 : 평강공주야
공 주 : 네 아바마마
    왕 : 즐거우리로다
공 주 : 네
    왕 : 하하하…그래. 그래, 장원을 대하려 들까?
공 주 : 네
  왕 : 하하하…일대 영웅 사위로 얻은 즐거움을 뭘로 다할꼬.
달 님 : 뭐라고? 별, 분명히 들었지? 이차돈님이 공주부마란 말을
별 님 : 네
이마루: 아가. 달아
달 님 : 아버지. 이 어이된 일이옵니까? 이차돈님이 공주 부마
간택이 되다니요?
이마루: 이번 무예겨룸 장원은 평강공주님의 부마로 택정하신다는
어명이 나리셨느리라.
달 님 : 뭐요? 그럼 이 몸은…?
이마루: 잊을 수 밖에 없지
달 님 : 네? 그게 웬 말씀이시오?
이마루: 어명을 어찌 하겠느냐? 잊절수 밖에없지
다 잊버리고 길쌈짜기 겨룸이나 열중하여라.
달 님 : 아버지!
별 님 : 그렇기로 이차돈님이 아가씨와의 언약을 있으리까?
달 님 : (하염없이 흐느낀다)

달님 (창)
왕명이 지중하니 어명을 어이할꼬. 무너지네. 무너지네. 사랑탑이 허물어지네
둘이 서로 굳은 맹세 무너지려나. 하늘도 무심하고 천지신명도 야속하오. 야속하오.
그 어디를 헤매이나.

별 님 : 아가씨 눈물을 거두셔요
달 님 : 눈물을 거두라는 별은 왜 울지?
별 님 : 눈물이 자꾸만 나옵니다
달 님 : 이럴 때 웃는 건 공주님 한 사람뿐일거야
별 님 : 이것이 하늘의 뜻일진데 어찌
사람의 힘으로 역천을 하오리까?
달 님 : 하늘의 뜻을 거역 못할 내 사랑이라고
별 님 : 저기 이차돈님 드시오
달 님 : 장원의 즐거움을 이 가슴에 안고도 그와 함께
 나누지 못하는 이 달이
별 님 : 이리오세요

이차돈 : 장원 서라벌 신라천지 장원을 가슴에 안고도
이 이차돈은 왜 이 다지 쓸쓸할꼬. 차라리 일이
이리될줄 알았드라면 오만불손한 거칠마루에게
 장원을 넘겨줄 것을 이미 때는 늦은일

이차돈(창)
하늘의 뜻 어기면 역천이라 벌이되고 나라님을 거역하면 불충되어 죽음이요.
부모님을 저버리면 불효자식 그 아닌가. 사랑두자 굳은맹서 충성 충자, 효도 효자,
사랑 애자 새긴후에 그 무어라고 알려 줄꼬

달 님 : 이차돈님
이차돈: 달님아기 어이 우오
달 님 : 아니 울고 어이 하오리까? 오장육보가 터지 듯 아옵니다.
이차돈: 벌써 알고 계셨소이다.
달 님 : 부마 간택이란 말씀 사실이옵지요
이차돈(독백) 이 이차돈 항차 무어길레 사람을 울리는고

이차돈(창)
달님아기 울지마오. 별 아기도 울지를 마오. 내일 아침 조회전에 어전배알 부복하고
이차돈 아뢰오. 달님사정 낱낱이 이뢰옵고  나의 뜻을 상주하리다.

달님(창)
아니되오. 못하옵니다. 어명거역 역적이요. 역적죄인 죽음 인며 공명길 앞에두신
서라벌 젊은 영웅 어이 내가 죽이리까?

이차돈(창)
일생 길이 고애련가. 한 백년 가는길에 높고낮은 구곡한을 웃음으로 살다가도
다 못한 서움인데 울다울다 지쳐가다니 천지신명 살피소서 밝은길로 인도를하오

(공주 등장:
공  주 : 장원 이차돈님
이차돈  : 공주납시오
달  님 : (목메인목소리) 달 문안이요
별  님 : 별 문안 드리요
달  님 : 이만 물러 가옵니다.

공  주 : 아니 왜들 울고가지?
거칠마루: 공주마마
공  주 : 오!거칠마루님
거칠마루: 오늘의 패장 삼가 문안이요.
공  주 : 오! 참 오늘 겨룸에 왜 패했지? 이 공주가 싫어서?
거칠마루: 승패란 한때 운
공주마마 이찬돈이 저 달님아기를 사모한다는걸 사시는 지요?
공  주 : 뭐라고?
거칠마루: 이미 두 사람사이에는 언약이…
공  주 : 뭐야 ?! 어약 ?
거칠마루: 네. 이차돈은 공주님을 사랑치도 또한 얻을 뜻도 없는
줄로 삼가아뢰오.
공  주 : 그만두오. 오~그래서 그 눈물을 졸졸 흘렸군. 앙큼하고 괘심한 것들 … 별이 고것은…?
                             
거칠마루: 네 별이도 우맷공주로 이찬돈을 넌저시 짝사랑한는줄로 아뢰오.
공  주 : 닥쳐요.
거칠마루: 아까 그 눈물인즉 이차돈을 빼앗긴 분함의 눈물인줄 아옵니다             
공  주 : 그만두지 못하오.! 그럼 거칠마루님도 그 달님이 좋아
 이 공주가 싫어 패장이 되었다는 거요…?

거칠마루: (하… 이 일이 이쯤되면 장원을 빼앗긴 분풀이도되고 달님도 혹은 공주도 이거칠마루가 하…하 하) 

    왕 : 거칠마루
거칠마루: 네
    왕 : 지금 공주에게 한 말이 사실인고?
거칠마루: 예
공  주 : 아바마마 당장 이차돈을 문초하시옵고 이 공주 보는 앞에서 븐함을 푸시어요.
    왕 : 오냐, 아차돈 끌어 들여라
거칠마루: 이 일을 짐작하고 피신한 줄로 아뢰옵니다.
    왕 : 이 일이 사실일진데 이차돈과 이마루의 딸 달이를 명일 조회때 처형하리라
거칠마루: 으흐흐~일은 잘된다 그런데 달님도 죽인다고 …아니지
 달님은 살려야지

(합창)
사랑이 죄가되여 죽음이란 웬말이냐 인생길이 고해련가
살이 살을 접어내고 뼈가 뼈를 갈으치니 이차돈 애끓는 r
간장 달님의 가련한 정 청운에 품은 뜻이 어이나 되것인가
                           
제2막
(해설)
이리하여 이차돈과 달님아기는 포졸들에게 묶이어 조회장으로 끌려갈 때 이차돈 어머니는 대궐앞에서 통곡을 한다.

이차돈모(창)
내 아들이 죽다니 명천도 무심하네 천지심명도 야속아지
애비없이 자란 유복 덧 없는 이 세상에 나 홀로 어이살꼬
비명에 죽은 늬몸 어미가 어쩌자고, 나도가지 나도가지
네 뒤를 나도가지

이차돈(창)
불쌍하신 어머니, 어머니 울지를 마옵소서 어머님의 슬하에서 천년 만년 살았으니 뜻아니
화를 입고 어머니앞에 먼저 가옵니다, 불효자식을 용서하오.

모  친 : 내 아들아
이차돈 : 어머니
한마루 : 애미는 여기서 기다리라
모  진 : 내자식 죽는 것을 여기서 기다리라니
아이고 내 팔자야 이차돈 내 아들아
이차돈 : 어머니 마지막 하직이요
달  님 : 어머니 장차 어머님의 며느리 되자던 달이 옵니다.
모  친 : 아이고 이게 웬일인고 젊은것들이 죽어 가다니‥

달님(창)
어머니 어머님 이차돈님 낭군삼고 어머님을 뫼시옵고  지성으로 섬기면서
살아가자 하옵던이 만는 이몸이 무덕하와 이차돈님을 죽게하고 이몸도 가옵지만
이 죄를 다 어찌하오리까 저생에서 사해리다.

별  님 : 달님 아가씨
달  님 : 별님 잘 있어
별  님 : 젊음이 피지도 못한채 죽어가다니

달님 (창)
북이우네 북이울어 날 오라고 저 북이 울네 명 재촉에 너 북소리야 마음속에 사모친 우리네 서랑
어쩌라고 너는 우느냐, 햇빛못본 우리의 사랑 죽음이  나를 부르네

별님 (창)
별이도 같이 가요. 모도다 다 가버리고 쓸쓸한 세상에 그 무엇을 바라보며 의지해서 살으라고
같이가요. 같이가요. 나도가요. 날 달려가오. 가는 그길 나도 가오

달님 (창)
별아기 울지말고 좋은 배필 골라만나 죽어간 우리내들 불쌍타 여겨주며 아뜰살뜰 잘 살아라

별님 (창)
꿈은 깨면 생시련만 꿈이 아닌 이정상을  어이홀로 남어 볼고 차라리 꿈이되어 깨지말고
기리기리 단꿈이나마 남아다오.

모친 (창)
불쌍한 이것들아. 사랑이 죄가되다니  죄 없는 저것들이 칼아래 이슬이 웬말이냐
고구려 백제 땅에 불도가 있어 있어 악한 일에 벌을 받어 착한 일에 복이 라는데
복받을 너희들이 이 땅에는 불도가 없어  착한 너희들이 이것이 웬 말이냐

(별님 들어오며)
별  님 : 마님 마님
모  친 : 아이고 죽었구나
별  님 : 아이예요 마님 이렇게 되었어요

별님 (창)
분부를 아뢰노라. 거칠마루, 선마루 대감  간곡한 곡절이 있어 이차돈의 거역지사
죽음이 마땅하나 아비공과 조부정성 나라의  공이크니 죽음만은 면하노라 달아기를 말하자면
공주와 겨룬 죄상 죽어야 지당하나 이마루의 공을 세워 죽음을 거두노니 이차돈 너는 듣거라
고구려 땅 들어가서 3년을 기약하고 고구려왕 목을 베여 공을 세워 돌아 오라

(대사)
알았느냐? 호통이 태산같은 공주님은????달님아기는 이차돈을
잊고 딴데 시집가라 알았지!????하고 죽음만 면하였어요.

모  친 : 무엇이, 고구려 왕의 목을 비어 오라고‥
별  님 : 예
모  친 ; 아이구, 명은 겨우 삼년 연명할 뿐이로다.
이차돈 : 어머님             
모  친 : 내 아들아 고구려 땅에 가야지
이차돈  : 네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꼭 돌아오겠습니다.
달  님 : 이차돈님
이차돈  : 달님아기
거칠마루: 이차돈 이 거칠마루의 의혜를 벌써 잊었던가?
 달님과 만나지 말라는 것을 벌써 잊었나? 별아기 어서 달님을 모시고 돌아가오
 이차돈은 이길로 속히 고루려로 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는 않았겠지. 음 흠하하하
모  친 : 내 자식아
이차돈 : 오체보존하옵소서
모  친 : 바로 떠나는구나 이 애미 기다린다 이차돈아
이차돈 ; 어머님, 옥체보존하옵소서

제3막
(해설)
바람찬 고구려땅 낮설은 변경을 넘어온 이차돈은 어느덧 수삭이 되던 어느날

이차돈(창)
고향산천 잘 있느냐? 정든내집도 잘 있는지, 등져온지 벌써 수삭 외로워서 홀로 우실
어머님은 어디계신가? 고향산천 어머님을 불러봐도 대답이 없네.

(거칠마루 숨어 이차돈에 거동을 살핀다)

반  달 : 손 님
이차돈 : 누구요.
반  달 : 주인집딸 반달이요 손님은 벌써 몇 달인데 본체 만체
 ????누구요????가 뭐예요,
이차돈 : 그랬던가요, 미안하오
반  달 : 손 님
이차돈 : 왜 그러오?
반  달 : 저… 사랑을 해도 되지요?
이차돈 : 사랑이요?!
반  달 : 예, 손님, 아이 그렇게 보지 말아요. 부끄러워요.
이차돈 : 난 사랑을 못하오.
반  달 ; 예?  뭐요 사랑을 못한다구요,
왔다 온메 사람 환장 하겠구만. 잉~잉
이차돈 : 난 사랑을 모르오
반  달 : 그 나이에 사랑을 모르시다니
이차돈 : 주인 아가씨, 사랑이 뭐지요
반  달 : 저‥사랑은 저…안보면 보고싶고
 보면은 부끄럽구요 사랑은 그저 사랑이지요 뭐

이차돈 : 사랑은 안보면 보고싶고 …
반  달 : 예, 그래요, 보면은 부끄럽고
이차돈 : 사랑은 그저 사랑이라 …     

이차돈(창)
사랑이 무엇드냐 둥궁드냐 모나드냐 짜드냐 매웁드냐 기쁘드냐  슬프드냐
사랑은 괴로움이요 인생은 고애라 그 뉘가 말을 했나 아롱 아롱 모르겼네
사랑애자 두글에 자물쇠를 채우리라
     
반  달 : 손님 자 내 손 좀 잡아봐요

이차돈  : (독백) 무슨 불길한 일이 생기려나
미추한가: 명주장수 거울보고 있느냐?
반  달 : 누군데 하필 이렇때 와요.오길
미추한가: 고구려 재상 나 미추한가로다
반  달 : 아이고 대감마님 어서 오십시오.
미추한가: 명주장사 거울보고에 딸이냐?
반  달 : 녜.
미추한가: 네. 아비 거울보고는 집에 있지?
반  달 ; 네. 돈받으러 나갔어요
미추한가: 음. 젊은이는 누군고?
이차돈  : 녜. 이집에 사옵지요
미추한가: 오- 거울보고가 저런 휼륭한 아들이 있던가?
버  들  : 아버지 !
미추한가: 왜. 버들아
버  들  : 오늘 편 싸움에 나오나 물어봐요.
미추한가: 그건 뭘 하게
                             
반  달 : 안나가요, 좀
미추한가: 버들아/ 버들아
버  들 : 네.
미추한가: 오너라
버  들 : 공자님 편 싸움에 나와 보셔요.
반  달 : (이차돈을 끌며) 들어가요. 손님.
 흥 그래들 봐라.손님죽고 미추한가 딸 죽고 나 죽지 뭐.

거칠마루: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독백)저 놈의 목을 들고가 달님 앞에 보여야 고분 고분 내 말을 들을텐테
저놈을 어떻게 죽인다. 옳지 좋은수가 있다.
반  달 : 아니 손님 어디 가요? 왜 나와요.
이차돈  : 떠나야 할까 보오.
반  달 : 흥! 떠난다고 하고 겨룸에 나서 버들이지
아까 그 처자가 잘 났고 지체 높으니까 그리 갈라고요.  못 가요 . 들어가요 좀.
거칠마루: 이차돈아 칼 받아라
이차돈  : 음. 넌. 누구냐? 복면을 벗어라.
거칠마루: 네. 목을 다오.
이 차 돈: 내 목…?
거칠마루: 오냐, 내 사랑을 위해 네 목이 꼭 필요하다. 자…엣잇!
이차돈  : 음.음. 네 칼 솜씨 거칠마루아!
거칠마루: 에잇                           
이차돈  : 마른 팔이다. 거칠마루야 엣잇!
거칠마루: 악. 내팔 .내팔. 바른 내 팔.
 이차돈 : 난 왜 그런지 나를 죽기자는 너를 죽일수가 없구나.
 그 바른 팔. 칼을 들어 함부로 살생을 하였기에 더 큰죄 를 짖지 못하게 자른 것이니 남은 한 쪽 손이나마 네 죄를 사하는데 쓰도록 하라.
거칠마루: 이차돈 네 놈이 나를 이 꼴로…
이차돈  ; 어서 돌아가서 신라 천지에다가 이차돈은 너 같은 놈을 죽이지 않는 착한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전해라.
거칠마루: 이차돈아 다시보자 이 팔의 앙가품을 기어코 갚을테다.
반  달  : 손님/
이차돈  : 반달 페가 많았소이다.
반  달  : 그럼 가시나요.

 이차돈(창)
 세상천지 넓다해도 갈 곳도 있을 곳도 쉴 곳도 누울 곳도 동서 남북 둘려 봐도
 의지할바 없는 이몸 내 나라 신라 땅은  이 몸을 버리었고 고구려땅 이 곳에도
 죄스러워 못 있을 몸 해를 따라 달 지우고 고향을 둘러 보네.

 대  사: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사)
동서남북속세를 다 보아도 갈곳없는 이차돈아 용천암 오름길에서 백봉국사가
이차돈 너를 기다린다 속세에 번뇌를 끊고 석가여래 불제자로 오너라.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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