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사집

13. 인동초

관리자 0 2,043 2018.06.05 11:00
【인 동 초 노래】
                      작사 : 故김대중 (전.대통령)
                      작곡 : 정철호
                      소리 : 김수연.강경아
                                전정민.서현수   

(중모리)
풀은 풀이니 인동초는 추운겨울에도 이겨내고
희망을 주는 야생초라 소나무 푸른 기상
대나무 굳은 절개 송죽으로 이슬 먹고
참아내며 살아내는 새벽녘 홀로 피는 민초의 인동초라

(엇머리)
인동덩굴 얽혀지듯 서로서로 어울려서 마음에도 피어나네
모진 광풍 눈서리를 천년 만년 맞아간들 굳은 인동초 꺽일쏘냐

(진양조)
기다림며 눈물 모여 강물이 희망되고 겨울을 이겨내자
너와나의 바램모여 우뚝선 산이되고 굽이굽이 역사되여
삼철리 방방곡곡 인동초 뿌리로다

(중머리)
한겨울 참아내고 어둠을 가르고서 잠든이들 깨우며
새벽처럼 돌아오내 새벽을 맞이하는 자유의 종소리
민주의 북소리 두리둥둥 울리여라 힘차레 울리여라 아-이-아-아

(진양조)
돌아누면 선잠이요 고쳐누우면 풋잠인데
팔배게 옹이가 박히도록 이리 저리 뒤척이다
눈을들어 바라보니 동창이 밝아오네

(합창 세마치)
창밖에는 눈발이 세차게 휘날릴제 머리맡에 누군가가 살며시 오는소리
발자욱 소리인가 어둠을 가르는 새벽이 오는 소리 맨발에 급한마음
마중을 나가려다 번번히 깜짝놀라 겨우든 잠을 깨우는 구나
하의도 겨울밤에 어머님 무릎베고 옛날 이야기 들을 적에 
인동초가 되었다는 여자아이 금화 은화 살포시 오는소리
긴긴밤 두 소녀는 어떤소식 전하려나

(중머리)
어찌하여 어찌하여 날 찾아 오시였소 무릎을 고이고 앉아 하룻동아 가슴품다
아버지걱정 나라걱정 큰아들 편지를 고이고이 뜯어보다 불현 듯 깨달았네

(합창.중머리)
오호라 봄이 멀지 않았구나 인동초가 되었다는
꿈에본 금화 은화 그소식 전해주려 멀리서 찾아왔네
매서운 겨울밤 고통을 참아내고 외로움을 이겨내는
인동초 이야기을 전하려 찾아왔네
바람벽 무늬에도 향피우는 향로에도
인동무늬 새기는지 이제사 알겠구나

오오라 세상의 독 풀어주는 참으로 오묘한 하늘의 조화
춘하추동 인동의 꿈 인동초 나의 인생 나의 꿈에
일차되어 돌아오니 모진겨울 참아내는 기담림 때눈이어라

봄아 봄아 만화방창 꽃피우고 각새들은 노래하고
벌나비 춤을추네 삼라만상 아름답게 웃음꽂 반기면서
새봄을 맞이하세

 (창조)
아내여 신산스런 밤을 지새운 사람에게만 환환 새벽이 온는 법이라지요
왜 이다지도 나에게는 겨울이 긴가 물었을 때 당신은 창살 밖에서
말했지요 그건 이 나라와 이 국민에게 겨울이 길기 때문이라고
당신은 또 말했지요 겨울이 긴 나라의 봄이 유난히 아름답다고 말이오.

(합창)
돌아누우면 선잠이요 고쳐누우면 풋잠이어도
나 두럽지 아니하네 팔벼게 옹이가 박히도로
이리 저리 뒤척이다 다시금 새벽에 깨어도
나 무섭지 않네 나 인자 모든걸 다 바쳐
백골이 흙 먼지가 되어 날리도록 널 나와 이세상에
한 줄기 줄기 인동초가 되리라 인동초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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