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인간문화재, 청강 '정철호' 작창, 창무극 햇님과 달님 1부

관리자 0 1,090 2018.06.03 01:08
인간문화재, 청강 '정철호' 작창, 창무극 햇님과 달님 1부

2008년 4월 25일
장흥문화예술회관
                        정철호 작곡:작창 
 
 햇님 : ( 우조로 젊잖게 노래 )                 
      동해의 바다풍경 북소리 둥리둥둥
      물결소리 철썩철썩 바람은 동서로
      이리저리 다니며 해야 해야 부르는소리
      어둠을 헤치고 바다를 가르고
      수평선 저멀리 이글이글 타오르는
      해가 뜨네 동이 트네  삼라만상 차별없이
      고루고루 비쳐주고  해맑은 웃음으로
      풍년을 노래하네

 햇님: (시낭송)
      온누리를 밝히우고 모든 생명을 위해 산다지만,                         
      중천에 떠올라 정오시간 기다려도 내님은 아니오네.
      내가 너를 찾을거나 니가 나를 찾을 거나.
      우리서로 만나지를 못하고서 서편으로 지는구나.
 
달님 : ( 대화창으로 노래 부르며 등장 )
      석양에 잠간 만나 헤어질 임이라면
      만나지나 말을 것을 너무나도 짧은 만남
      애끓는 이내 심정  어디에다 하소를 하리.
 
( 대화창 )     
    햇님 : 그대 찾아 서편으로 넘어가면, 그대는 떠오르고
    달님 : 그대가 서산에 붉게피면, 나는 동산에 두둥실 나타나니

      햇님.달님 : 천지 만물중에 우리 이별 누가 알리
      햇님 : 그대의 애절한 소리는 밤을 불러서 가리우고
      달님 : 그대 웅장한 자태 천지를 밝히우니
      햇님.달님 : 우리 사랑노래로 온 누리의 만물을 즐겁게  밤낮으로 고루 비추리라

  햇님.달님 : ( 창 )
    사랑 음음음,사랑 음음음 사랑 사랑 사랑  하늘의 사랑
    밤과 낮이 다른사랑,  동과 서의 소리사랑
    너와 나와 소리하면  신명이 넘친 우리사랑
    두둥기 둥기 둥당기 당, 나는 햇님  나는 달님
    너와 내가 유정하니 사랑 사랑 우리사랑 하늘이  주신 사랑,
    햇님.달님 만났으니  세상 소리 부러마라
    사랑 사랑 사랑 우리사랑 하늘이 주신 우리 사랑
    흥겨웁게 소리하고 신명나게 지내보자

    인생은 고애라 누가했소  사랑이 죄란 말 뉘 말이오
    우리의 사랑은 지상의 극락  사랑 사랑 사랑 우리의 사랑
    어화 둥둥 내사랑이지  안수해 접수화 다 겪은 사랑
      물위에 뜨면은 원앙의 사랑 가지에 앉으면 봉황의 사랑
      백옥루의 노니던 선녀 무지개 타고 내려왔나
      용궁에서 춤추던 용녀  별주부 타고 여기왔소
      황홀할손 님의 낭자 이리보아도 내사랑이요
      저리보아도 내사랑이지 사랑-- 아---  너와 함께 살리로다
 
햇님 : 아! 노을이 지는구나!
( 헤어짐을 아쉬워 하는 춤 )

 ( 창 )
햇님 :    서산노을 네아느냐 붉은노을 네아느냐 
달님 :    헤어지기 재촉하는  슬픈 노을 네아느냐
햇님 :    짧고짧은 우리만남  헤어져야 하는가요
달님 :    천만년  억만년 지나간들 우리 사랑 끝일소냐
햇님.달님:하늘이 주신 사랑  길이길이 비추리라

Comments